야기 코세이(八木光生)는 일본의 성우이자 배우이다. 1933년 3월 14일 효고현에서 태어났으며, 2012년 8월 12일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생전 81프로듀스 소속으로 활동하며 차분하면서도 중후한 음색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일본 성우계의 원로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주로 조연급 캐릭터를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노인이나 지혜로운 스승, 혹은 위엄 있는 인물을 연기할 때 그의 목소리 특성이 잘 드러났다. 장기간 활동하며 다수의 애니메이션, 영화 더빙, 내레이션 분야에서 뚜렷한 흔적을 남겼으며 연기력 면에서도 높은 신뢰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Z'의 15대 이전 노계왕신 역이 있다. 그는 이 역할을 통해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진지함을 동시에 갖춘 노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명탐정 코난', '루팡 3세', '마스터 키튼' 등 다수의 유명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였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외화 더빙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서구권 영화와 드라마가 일본에 소개될 때 주요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아 현지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그의 정교한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발성은 후배 성우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일본 성우 산업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하였다.
야기 코세이는 화려한 주연에 머물기보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내실 있는 연기자로 평생을 살았다. 그가 남긴 수많은 목소리 기록은 일본 영상 문화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작고한 이후에도 그가 연기한 캐릭터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