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증(夜驚症)은 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수면 장애 중 하나로, 수면 중에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려움이나 불안을 경험하는 증상이다. 보통 깊은 잠에 빠져들었을 때 발생하며, 부모나 주변 사람들은 아이가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의식을 잃고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때 아이는 보통 큰 소리를 지르거나 비명을 지르며, 눈은 감긴 상태일 수도 있고, 열려 있는 상태일 수도 있다. 이러한 상태는 수분에서 수십 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야경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야경증 발현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특히, 심리적 스트레스나 불안이 심할 때 야경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어린이가 이 증상에 더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야경증은 보통 3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나타나지만, 일부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대개는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만약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각해지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안정된 수면 환경 조성, 스트레스 관리, 심리 상담 등이 있을 수 있다.
아이들이 야경증을 겪을 때 부모가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이 증상은 대부분 무해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아이가 안정감과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능한 한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