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종(愛妾)은 주로 한국 전통 사회에서 사용된 용어로, 남성이 특별히 사랑하고 아끼는 여성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애종은 정식 아내인 부인과는 구별되며, 법적인 혼인 관계에 있지 않지만, 남성과의 정서적 또는 성적 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을 일컫는다.
역사적으로 애종은 부유한 남성이나 귀족 계층에서 많이 존재했으며, 여러 명의 아내를 두는 다처제 문화 속에서 그 지위를 인정받았다. 애종은 정식 아내와는 별도로 남성이 자신의 집안에 두고 관리할 수 있는 지위인 경우가 많았다.
애종은 남성에게 경제적, 사회적 이점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고, 남성이 애종을 통해 자식을 낳을 경우, 그 자녀들이 가문의 일부로 인정받기도 했다. 다만 애종의 지위는 사회적으로 취급되는 방법과 남성과의 관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변할 수 있었다.
금기시된 관계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었고, 애종과의 자식들이 정식 부인의 자식들과 마찬가지로 대우받는 일은 드물었다. 애종의 역사적 존재는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 구조와 뿌리 깊은 관련이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한 여러 사회문화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