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신각라 윤례

애신각라 윤례는 조선 후기의 왕비로, 영조의 계비이자 정조의 생모이다. 본관은 경주이며 1735년에 태어났다. 1744년 10세의 나이로 당시 세자였던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빈으로 간택되었다. 1762년 사도세자의 죽음 이후 윤례는 큰 시련을 겪었으나, 1776년 영조가 승하하고 그의 아들 정조가 즉위하면서 왕대비의 자리에 올랐다.

윤례는 정조의 즉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 정조의 통치 기간 동안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정조의 개혁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후원했다. 또한 문예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시문을 남겼으며, 불교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1795년 윤례는 혜경궁의 호를 받았으며, 1805년에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생애는 조선 후기 정치사와 궁중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특히 그녀의 회고록인 '한중록'은 당시의 궁중 생활과 정치적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중요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