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스텁스(Ashley Stubbs)는 HBO의 SF 드라마 시리즈 《웨스트월드》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그는 웨스트월드 테마파크의 보안 책임자이자 QA(Quality Assurance) 부서의 수장으로, 공원 내의 안전을 관리하고 호스트들의 오작동이나 예기치 못한 행동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배우 루크 햄스워스가 배역을 맡아 연기하였으며, 시리즈 전반에 걸쳐 공원의 운영과 호스트들의 반란 과정에서 핵심적인 인물로 활약한다.
초기 시즌에서 스텁스는 냉철하고 직업의식이 투철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공원 내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며, 호스트들이 인간 손님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도록 엄격히 통제한다. 엘시 휴즈와 함께 호스트들의 이상 행동을 추적하고 공원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공원 내부의 복잡한 권력 다툼이나 비밀스러운 프로젝트에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의 임무에만 집중하는 태도를 취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스텁스의 진정한 정체와 역할이 드러난다. 시즌 2의 결말 부분에서 그는 자신이 사실 로버트 포드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호스트라는 점을 암시한다. 포드는 스텁스에게 공원의 보안을 책임지는 임무 외에도, 자의식을 깨달은 호스트들이 공원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을 보호하는 비밀스러운 지침을 부여했다. 이는 그가 단순한 감시자를 넘어, 포드가 설계한 거대한 계획의 마지막 안전장치였음을 의미한다.
시즌 3와 시즌 4에서 스텁스는 버나드 로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이자 경호원으로 활동한다. 그는 인간 세상으로 나온 버나드와 동행하며 그를 물리적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호스트와 인류의 운명이 걸린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프로그래밍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냉소적인 유머와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극의 흐름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애슐리 스텁스는 시리즈 내에서 정체성의 반전을 통해 주제 의식을 강화하는 캐릭터이다. 인간인 줄 알았던 보안 책임자가 사실은 동족인 호스트들의 해방을 돕기 위해 설계된 존재였다는 설정은 《웨스트월드》가 탐구하는 자유 의지와 통제라는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창조주인 포드의 의지를 따르면서도 스스로의 선택으로 버나드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시리즈의 마지막까지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인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