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크미(Ankh-Morpork)는 영국 작가 테리 프래쳇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 "디스크월드"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이다. 이 도시는 디스크의 중심에 위치하며, 다양한 종족과 문화가 뒤섞인 복잡한 사회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앙크미는 고대 로마와 중세 유럽의 요소가 혼합된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도시는 두 개의 주요 강인 앙크(Ankh)와 모르포크(Morpork)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며, 앙크는 그 자체로도 오염된 수질로 유명하다. 앙크미의 건축물들은 특징적으로 고딕 양식과 중세 시기의 영향을 받았으며, 비좁은 골목과 화려한 상점들이 뒤섞인 형태로 형성되어 있다.
앙크미의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과 종족이 공존하는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인간, 엘프, 드워프, 고양이, 그리고 심지어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같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앙크미의 정치는 대개 부패한 고위층과 그들을 조종하는 각종 세력들에 의해 좌우되며, 다양한 길드와 범죄조직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한 앙크미는 고유한 법률과 질서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의 경찰은 '시민 경찰'(City Watch)이라 불리는 조직에 의해 운영된다. 이들은 앙크미의 범죄와 혼란을 막기 위해 노력하며, 주요 캐릭터로는 사무엘 비국(Sam Vimes) 경감이 있다.
앙크미는 독특한 유머와 사회 비판적 요소가 있는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앙크미는 디스크월드 시리즈의 중심적인 배경으로 자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