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메트로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과 그 주변 지방자치단체인 암스텔베인, 디먼, 오우데르-암스텔을 연결하는 도시 철도 체계다. 이 시스템은 시영 운송 기업인 GVB(Gemeentelijk Vervoerbedrijf)에 의해 운영되며, 암스테르담 대중교통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한다. 1977년 처음 개통된 이래 현재까지 총 5개의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노선의 총 연장은 약 52.2km에 달한다.
메트로 건설 초기에는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물을 보존하려는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1970년대 니우마르크트 지역에서의 철거 작업은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되었던 대규모 지하 노선 확충안이 수정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암스테르담 메트로는 시내 중심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상당 부분 지상이나 고가 형태로 건설되었다.
현재 운영 중인 노선은 50호선, 51호선, 52호선, 53호선, 54호선으로 구성된다. 50, 51, 53, 54호선은 암스테르담 중앙역이나 남역을 기점으로 동쪽과 남쪽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2018년에 개통된 52호선 '남북선(Noord/Zuidlijn)'은 암스테르담 북부와 남부를 직선으로 연결하며, 공사 과정에서의 지반 침하 문제와 막대한 비용 발생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통되어 도시의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암스테르담 메트로는 표준궤(1,435mm)를 채택하고 있으며, 제3궤조 방식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모든 역에는 네덜란드 전국 공통 교통카드인 OV-칩카르트 판독기가 설치되어 있어 승객의 편리한 이용을 돕는다. 또한 암스테르담 중앙역, 자위트역, 슬로터데이크역 등 주요 거점역에서는 네덜란드 국철(NS) 및 트램, 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광역 교통망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차량은 초기 모델부터 최신형인 M5 모델까지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다. 최신 도입된 M5 열차는 전 객차가 하나로 연결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수송 용량이 크고 내부 이동이 자유롭다. 암스테르담 시당국은 향후 기존 노선의 신호 체계 현대화와 자동 운전 도입 등을 통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