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트 베게너(Alfred Wegener, 1880년 11월 1일 ~ 1930년 11월 1930일)는 독일의 기상학자이자 고지리학자로, 대륙 이동설(Continental Drift Theory)의 제창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12년 자신의 저서인 "대륙의 이동"에서 대륙들이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서로 이동한다는 주장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제기하였다. 베게너는 대륙의 형태와 위치, 지질학적 및 생물학적 데이터의 유사성을 근거로 북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 대륙이 과거에 하나의 거대한 초대륙인 판게아(supercontinent)를 형성했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고대 화석의 분포와 기후 변화의 흔적, 지질학적 구조의 유사성을 분석하여 대륙 이동이 과거의 대륙 구조 변화를 설명하는 열쇠라고 보았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당시의 지구 과학계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기계적 작용 없이 대륙이 어떻게 이동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여겨졌다.
베게너의 이론은 20세기 중반에 판 구조론(Plate Tectonics) 이론의 발전과 함께 재조명되었고, 현재 대륙 이동의 개념은 지구과학의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알프레트 베게너는 1930년에 그린란드 탐험 중 불행한 사고로 사망하였다. 그의 연구는 현대 지질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대륙 이동설은 오늘날의 지구과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