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 아르슬란(Alp Arslan, 1029년 - 1072년)은 튀르크계 셀주크 제국의 제2대 술탄으로, 그의 통치 기간은 1063년부터 1072년까지였다. 본명은 무함마드 빈 다우드(Muhammad bin Dawud)이며, "알프 아르슬란"은 "용감한 사자"라는 의미를 지닌 별명이다.
알프 아르슬란은 셀주크 제국의 창립자인 튀그르일 베크의 조카로 태어났으며, 그의 통치 아래 제국은 강력한 중앙집권과 군사적 팽창을 이루었다. 그는 특히 비잔틴 제국과의 전투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전투는 1071년의 만지케르트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알프 아르슬란은 비잔틴 황제 로마노스 4세를 패배시키고, 이는 중세 아시아 소지역의 권력 구조에 큰 변화를 초래했다.
알프 아르슬란은 또한 이슬람의 확산과 튀르크 민족의 정착을 촉진시켰고, 다수의 정복 이후 이슬람 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 셀주크 제국은 정치적, 군사적, 문화적으로 번영기를 맞이하였으며, 여러 지역에 주요 도시와 학문적 중심지가 형성되었다.
그는 1072년에 전투 중 부상을 입고 사망하였으며, 그의 아들인 말리크 샤가 후계자로 즉위하였다. 알프 아르슬란의 통치는 셀주크 제국의 전성기로 여겨지며, 그의 군사적 업적과 정치적 안정을 통해 국가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