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렉슬러(Albert Rexler)는 대한민국의 판타지 소설 및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이 작품의 세계관 내에서 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신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시나리오가 진행됨에 따라 유럽 지역의 주요 세력을 이끄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묘사된다. 그는 강대국의 지위를 이용해 시나리오 초기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한국의 주인공 일행과는 국가적 이해관계나 성좌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대립하거나 협력하는 관계를 맺는다.
렉슬러는 전형적인 엘리트 의식과 선민사상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자신의 국가인 프랑스와 그 문화적 전통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타국의 화신들을 저평가하거나 오만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는 단순히 개인의 무력뿐만 아니라, 프랑스 지부라는 거대 조직을 관리하는 정치적 수완을 갖추고 있어 시나리오 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가로 군림한다.
그의 배후성은 프랑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절대 군주 중 한 명인 '태양의 왕' 루이 14세이다. 렉슬러는 배후성의 명성에 걸맞은 화려하고 강력한 권능을 사용하며, 전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그는 성좌의 지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권위를 공고히 하며, '파피루스'나 '올림포스'와 같은 거대 성운들과의 관계 속에서 프랑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인다.
작중에서 알버트 렉슬러는 시나리오의 거대한 흐름과 주인공 김독자의 변칙적인 활약 앞에 점차 한계를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한다. 그는 시스템과 성좌들이 부여한 권위에 의존하는 기성 세력의 전형을 보여주며, 예측 불가능한 재앙들이 닥칠 때마다 자신의 야망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한다. 특히 강력한 성좌들의 유희를 위해 소모되는 화신으로서의 운명은 그가 가진 화려한 지위와 대비되어 인간적인 나약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렉슬러의 행보는 국가 단위의 화신 집단이 시나리오 내에서 어떻게 붕괴하거나 변모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그는 개인의 영웅적 활약보다는 집단의 이익과 정치적 계산을 우선시했으나, 결국 절대적인 무력과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도권을 잃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전지적 독자 시점》의 세계관이 단순히 개인의 성장을 넘어 국가와 성운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다루고 있음을 입증하는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