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의 카타리나

알렉산드리아카타리나(Katherine of Alexandria)는 기독교 전설과 중세 문헌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기독교 성인 중 한 명이다. 그녀는 4세기 초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귀족이자 기독교 신자로 묘사되며, 그녀의 전기는 주로 그녀가 고백한 신앙과 순교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카타리나는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지성과 학식으로 유명했으며, 많은 학자들과 철학자들을 매료시켰다고 전해진다. 그녀는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이교도의 황제인 막센티우스와 논쟁을 벌였고, 그의 박해에도 굴하지 않았다. 카타리나는 그녀의 신앙을 지지하는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고문을 받았으며, 결국 순교자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처형을 위해 갈성도에서 묶인 후 바퀴로 짓이겨지는 형벌을 받으려 했으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그녀를 구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녀는 칼에 의해 처형당하고, 그녀의 순교 이후 많은 신자들에 의해 성인으로 숭배받게 되었다.

교회의 전통에 따르면, 카타리나는 지혜의 보호 성인으로 여겨지며, 그녀의 기일은 11월 25일로 지정되어 있다. 그녀의 이름은 여러 성상과 교회에 남아 있으며, 중세 유럽에서 그녀의 순교 이야기는 많은 작품과 예술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카타리나는 종종 푸른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며, 지혜의 상징인 책과 파이프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