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스 2세(영어: Alexander II of Russia, 1818년 4월 29일 ~ 1881년 3월 13일)는 러시아 제국의 황제(재위: 1855년 ~ 1881년)로, 제범제도(Serfdom)를 폐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표트르 대제 이후 러시아의 근대화를 추진한 황제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알렉산드로스 2세는 제태평양전쟁과 크림 전쟁을 겪으면서 국가의 군사적 및 경제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 단행했다. 1861년에는 러시아 전역에서 농민 해방령을 발표하여 농노 제도를 폐지했으며, 이는 러시아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농민들은 이제 토지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었으나, 경제적 부담이 크고 실제로는 많은 제한이 따랐다.
그 외에도 그는 지방 정부 개혁, 군 개혁, 교육 개혁 및 법률 개혁 등을 추진하여 중앙 집권적인 체제를 강화했다. 그의 개혁은 당시 러시아 사회의 근대화에 기여했으나, 이러한 변화는 귀족층의 반발을 일으켰다.
알렉산드로스 2세의 통치 말기에는 정치적 불안정과 함께 급진적인 혁명 세력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는 그를 암살하는 원인이 되었다. 1881년 3월 13일,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테러리스트에게 의해 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하였다. 그의 죽음은 러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후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 3세가 뒤를 이어 통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