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바디우(Alain Badiou, 1937년 1월 17일 ~ )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로, 현대철학, 특히 존재론, 정치철학, 주체 이론에 대한 기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수학, 특히 집합론의 개념을 철학적 논의에 도입하여 존재와 진리, 사건의 개념을 탐구하였다.
바디우의 가장 주요한 저작 중 하나인 《존재와 사건》(L'Être et l'Événement, 1988)에서는 존재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사건의 발생에 따른 진리의 출현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진리를 단순히 인식의 목록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건을 통해 열린 새로운 가능성으로 본다. 이러한 관점은 그가 주체의 형성과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그는 또한 마르크스주의와 프로레타리아 혁명을 주제로 한 정치철학적 글을 써왔으며, 현대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바디우는 러시아 혁명과 프랑스 혁명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투쟁과 진리의 중요성을 드러낸다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
바디우의 철학은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문학, 예술, 정치 등 다양한 사회적 담론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는 비판적 이론과 현대철학의 주요 인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업은 국내외의 많은 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