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골

알골(Algol)은 천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광성 별로, 안드로메다자리에서 발견된다. 알골은 '악마의 눈'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이 별의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현상에서 유래한다.

알골은 이중성으로, 본체 별과 안타고니스트인 동반 별이 서로의 주위를 공전하며 발생하는 일식 현상 때문에 주기적으로 밝기가 감소한다. 이 변광 메커니즘은 약 2.867일의 주기로 이루어지며, 인류가 관측한 변광성 중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다.

알골은 스펙트럼 분류가 B8의 밝은 주계열 항성으로, 온도는 약 6,000도 켈빈에 달한다. 동반 별은 B형 드와프이며, 이 둘은 서로 약 0.5AU 거리에서 공전한다. 이들은 별의 밝기와 온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이로 인해 관측 시 다양한 색 변화를 나타낸다.

알골은 고대부터 많은 문화에서 신화적 의미를 부여받았으며, 이를 통해 별의 변화를 통해 우주에 대한 동경과 경외감을 표현하였다. 현재 알골은 항성 형성과 진화 연구 외에도 천체 물리학, 특히 변광성 연구에 중요한 천체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