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安養川)은 대한민국 경기도 안양시와 서울특별시를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한자로 '편안할 안(安)', '길 영(養)', '내 천(川)'이란 의미를 지닌다. 이 하천은 금천의 지류로, 흐름은 북서쪽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진행된다. 안양천의 주요 발원지는 경기도 과천시의 관악산과 남태령 일대이며, 이후 안양시를 지나 서울시 구로구와 양천구로 이어진다.
안양천은 총 길이가 약 20킬로미터에 달하며,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생태적, 경관적 자원으로 기능한다. 하천 주변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이 레크리에이션과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봄철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안양천은 다양한 생물 서식지로서의 역할도 한다. 하천의 수변에서는 여러 종류의 조류, 수생 생물 및 식물이 자생하며, 이러한 생태계는 지역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환경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생태계 보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양천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조선시대에는 물자 운송과 농업용수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도시 개발과 함께 그 기능이 변화하였다. 현재 안양천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와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