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공원 영아 시신 유기 사건은 2020년 6월 26일, 대한민국 안산시 원곡공원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 남성이 원곡공원 내에 있는 화장실에서 아기의 시신을 유기한 사건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사건의 발단은 2020년 6월 26일 오전 9시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민들이 공원에서 아기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되었다. 경찰은 시신을 통해 아기의 생후 수개월 정도로 보이는 점과, 보호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였다. 초기 조사 결과, 시신은 유기된 상태로 발견되었고, 경찰은 유기와 관련된 인물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였다.
이어 경찰은 공원 근처의 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행적을 추적하였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아기의 부모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으로 확인되었고, 이들은 아기를 임신한 상태에서 여러 사회적 압박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2020년 6월 말, 경찰은 아기의 생모를 발견하고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녀는 아기를 낳은 후 버리기로 결심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였으며, 사회적 지지체계의 부족과 심리적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술했다. 사건 이후 아기의 시신은 부검을 통해 공식적인 사인 및 추가적인 정보가 확보되었고, 사회적으로 아기의 유기 문제와 관련된 경각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안산 원곡공원 영아 시신 유기 사건은 대한민국 사회에 아동 보호 및 부모의 책임에 대한 논의, 그리고 미혼모와 아동 양육에 대한 지원체계의 강화 필요성 등을 일깨우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