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니수스 - 영혼 절단기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에 등장하는 전설 등급의 양손 도검이다. 이 무기는 게임 내에서 가장 유명한 전설 무기 중 하나인 '우레폭풍 - 바람추적자의 성검'을 제작하기 위한 연계 퀘스트 과정에서만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아이템이다. 플레이어는 실리더스의 결정 골짜기에 위치한 NPC 대영주 데미트리안으로부터 이 검을 잠시 빌려 공기의 정령 왕자 썬더란과 맞서게 된다.
이 검의 성능은 획득 당시의 일반적인 아이템 수준을 압도적으로 상회한다. 오리지널 시절 기준으로 매우 높은 초당 공격력(DPS)과 함께 체력, 민첩성 등 주요 능력치를 대폭 향상해 주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발동하는 특수 효과인 '영혼 절단'은 적에게 추가적인 암흑 피해를 입히고 대상의 방어도를 크게 깎아내리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이는 강력한 정령 군주인 썬더란을 상대하기 위해 필수적인 화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안도니수스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템의 지속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대영주 데미트리안에게서 검을 받는 순간부터 약 5분 정도의 제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며, 이 시간이 지나거나 플레이어가 해당 지역을 벗어날 경우 무기는 자동으로 소멸한다. 이러한 제약 때문에 플레이어는 검을 받자마자 즉시 전투를 시작해야 하며, 강력한 위력을 가졌음에도 영구히 소유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에게 신비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주는 아이템으로 각인되었다.
외형적으로는 투명하게 빛나는 보랏빛 날과 에테르 형태의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 시각적인 화려함이 돋보인다. 이 무기의 외형은 이후 확장팩 '군단'에서 도적 직업의 유물 무기인 '공포의 검' 형상 변환 중 하나로 재등장하기도 하여 그 상징성을 이어갔다. 단순한 퀘스트 소모품을 넘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초기 시절 전설 무기 제작 과정의 난이도와 서사적 완성도를 상징하는 장치로 평가받는다.
안도니수스는 썬더란의 정수를 추출하고 우레폭풍을 완성하기 위한 최종적인 단계에서 필수적인 매개체이다. 정령 왕의 강력한 힘을 억제하고 그 정수를 뽑아내기 위해 사용되는 이 무기는, 플레이어가 전설적인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겪는 짧지만 강렬한 정점의 경험을 제공한다. 게임 내 역사와 유저들의 기억 속에서 안도니수스는 소유할 수 없기에 더욱 특별했던 전설의 검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