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남은 문지현 작가의 웹툰 '노네임드(NoNamed)'의 주인공으로, 본명은 민경민이다. 작품 초기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채 특징적인 외양을 따서 '안경남'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는 기억이 소거되고 정체성이 모호해진 학생들이 모인 기묘한 고등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며 이야기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그는 매우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로,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논리적인 분석과 추론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능하다. 주변 상황의 위화감을 예민하게 포착하며,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이 지닌 모순과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탐구자적 면모는 독자들에게 작품 속 세계관의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안경남은 작중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지은(여자애)'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학교 시스템의 실체에 접근한다. 그는 단순한 관찰자에 머물지 않고, 자신들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조작된 현실에 맞서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그의 높은 지능과 침착함은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그의 본명이 민경민임이 드러나며, 그가 이 가상 혹은 조작된 세계의 설계 및 유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는 자신이 처한 환경이 인위적인 시스템임을 깨닫고, 그 안에서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지키기 위해 고뇌한다. 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은 작품의 핵심 주제인 '실존'과 '인간성'에 대한 질문과 직결된다.
최종적으로 안경남은 시스템의 통제에서 벗어나 진실을 마주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서사를 완성한다. 그는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로 행동하며, 통제된 사회 속에서 개인이 자아를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이성적인 판단과 마지막 선택은 '노네임드'라는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관통하는 지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