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토메타타잘리아(Arctometatarsalia)는 수각류 공룡의 발 구조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해부학적 특징을 일컫는 용어이다. 이 명칭은 '좁다'는 뜻의 그리스어 'arktos'와 발허리뼈를 의미하는 'metatarsalia'의 합성어이다. 주로 보행 속도가 빠르거나 주행에 특화된 수각류 집단에서 관찰되며, 공룡의 진화 과정에서 이동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발달한 구조로 평가받는다.
이 구조의 핵심은 세 개의 발허리뼈(중족골)가 배치되는 방식에 있다. 일반적인 수각류의 발허리뼈는 세 개가 나란히 배열되지만, 악토메타타잘리아 구조에서는 가운데에 위치한 제3 중족골의 윗부분이 양옆의 제2, 제4 중족골에 의해 강하게 압착되어 있다. 그 결과 제3 중족골의 상단은 정면에서 보이지 않거나 매우 가늘게 변하며, 발목 부근에서는 제2와 제4 중족골이 서로 맞닿아 제3 중족골을 뒤쪽으로 밀어내는 형태를 띤다.
해부학적으로 이러한 구조는 역학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발허리뼈들이 서로 단단히 맞물림으로써 발 전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고, 달릴 때 지면으로부터 전달되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또한 발의 비틀림을 방지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여, 같은 근력을 사용하더라도 더 빠른 속도를 내거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는 해당 동물이 주행성(cursorial) 포식자나 생물이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과거 고생물학자 토머스 홀츠(Thomas Holtz)는 이 특징을 공유하는 공룡들을 하나의 분류군인 '악토메타타잘리아'로 묶으려 시도했다. 당시 여기에는 티라노사우루스류, 오르니토미무스류, 트로오돈류 등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후의 계통학적 연구를 통해 이 구조가 서로 다른 계통에서 독립적으로 여러 번 나타난 수렴 진화의 결과임이 밝혀졌다. 따라서 현재는 하나의 단일한 분류군 명칭보다는 특정한 발 구조 형질을 지칭하는 용어로 더 자주 사용된다.
이 구조를 보유한 대표적인 공룡으로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같은 티라노사우루스과, 타조공룡으로 불리는 오르니토미무스과, 그리고 지능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진 트로오돈과가 있다. 특히 티라노사우루스류의 경우, 몸집이 거대해짐에 따라 발생하는 엄청난 하중을 견디면서도 효율적인 이동을 유지하기 위해 이 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반면, 유사한 육식 공룡인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등은 이 구조를 갖추지 않아 주행 방식과 생태적 지위에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