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0호(Apollo 10)는 NASA의 아폴로 프로그램에 속하는 유인 우주 비행 미션으로, 1969년 5월 18일부터 26일 사이에 수행되었다. 아폴로 10호는 아폴로의 인간 우주 비행을 지원하기 위해 발사되었으며, 달 착륙을 위한 최종 시험 비행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이 미션은 실제 달 착륙을 수행하지는 않았지만,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필요한 기술과 절차를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폴로 10호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사령선과 달 착륙선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사령선"을 이용하여 발사되었다. 이 미션의 승무원은 선장인 토마스 스태포드, 달 착륙 장비 책임자 존 윤아, 그리고 사령선 조종사 유진 서넌으로 구성되었다. 아폴로 10호는 궤도를 도는 동안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고, 달에 가까이 접근하여 다양한 시스템의 작동을 테스트하였다.
아폴로 10호는 달 궤도에 진입 후 약 15.6 킬로미터까지 강하하여 실제 달 착륙선의 작동과 조종이 가능함을 입증하였다. 또한, 이 미션은 우주 비행 중의 여러 실험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향후 아폴로 미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아폴로 10호는 8일 간의 비행 후, 5월 26일 지구로 안전히 귀환하였다. 이 미션은 10번째 아폴로 미션으로, NASA의 달 탐사 계획에 중대한 이정표가 되었고, 아폴로 11호의 성공적인 달 착륙을 위한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 아폴로 10호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은 우주 탐사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넓혔고, 우주 비행의 여러 기술적 도전 과제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경험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