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테(Fate 시리즈)

아탈란테는 TYPE-MOON의 소설 및 애니메이션인 'Fate/Apocrypha'에서 '적(赤)의 아처' 진영의 서번트로 처음 등장한 캐릭터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여사냥꾼을 모티브로 하며, 아르테미스 여신의 가호를 받는 순결한 사냥꾼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은 기억 때문에 모든 어린이가 사랑받으며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염원을 품고 성배전쟁에 참여한다.

외형적으로는 녹색 머리카락과 짐승의 귀, 꼬리가 달린 반인반수의 모습이 특징이다. 이는 신화 속에서 그녀가 저주를 받아 사자로 변했다는 전승이 반영된 결과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냉정하고 야생적인 면모를 보이며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어린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만큼은 누구보다 확고하다. 이러한 성향은 작중에서 그녀의 행동 원리가 되며, 때로는 아군과 대립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처로서의 주력 보구는 '포이보스 카타스트로페(진아궁 - 신벌의 멧돼지)'다. 이는 태양신 아폴론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에게 화살을 바쳐 기도를 올림으로써 하늘에서 무수한 빛의 화살을 쏟아붓는 광역 공격 기술이다. 또한 그녀가 사용하는 활인 '타우로폴로스(천상의 활)'는 여신에게 하사받은 무구로, 장거리에서 정밀하고 강력한 타격을 가할 수 있게 해준다.

아탈란테는 특수한 보구인 '아그리오스 메타모르포제(신벌의 들짐승)'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과거 자신이 퇴치했던 칼리돈의 멧돼지 가죽을 뒤집어쓰고 스스로 마수로 변하는 기술이다. 이 보구를 사용하면 이성을 잃고 광화하며 강력한 신체 능력을 얻게 되는데, 'Fate/Grand Order' 등의 매체에서는 이 상태의 아탈란테를 버서커 클래스인 '아탈란테 [얼터]'로 구분하여 다룬다.

그녀의 서사는 주로 구원받지 못한 존재들에 대한 연민과 분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Fate/Apocrypha' 후반부에서 잭 더 리퍼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아이들의 영혼을 성불시키려는 잔 다르크와 강하게 대립하며 복수귀로 변하는 모습은 그녀의 가치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탈란테는 단순히 신화 속 영웅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집착과 사랑이라는 복합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