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부스(Atabeg)는 중세 이슬람 세계에서 주로 11세기부터 13세기 사이에 나타난 군사 지휘관 또는 왕족의 후견인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 개념은 초기 이슬람 국가들이 분열되던 시기에 형성되었으며, 지역 통치자들이 자신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아타부스는 보통 왕이나 제후의 어린 자녀를 보호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맡아, 그가 성장하는 동안 국가의 행정을 책임지고 통치하였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히 셀주크 제국과 같은 중세 이슬람 국가에서 널리 퍼졌다. 아타부스의 권한은 전문 군사력을 포함하여 정치적 결정에까지 확장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영향력 덕분에 몇몇 아타부스는 스스로 권력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타부스의 예로는 아타부크가 있는 지역의 통치자인 '니즐르 이븐 엘트우그'나 '이맘 이븐 아타부그'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자의 세력 아래에서 독립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군사 작전을 조직하였다. 아타부스는 흔히 선정된 후계자를 통해 왕국이나 제국의 지배 구조를 강화하고 대신에 자신의 혈연이나 충성스러운 지지 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타부스 제도는 이후 이슬람 세계 전역에 확산되었으며, 특히 이란, 이라크, 시리아 지역에서 중요한 정치적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 제도는 권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장치였으며, 지역 통치자들 간의 힘의 균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