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리가 찾아왔다굿'(일본어: アカリがやってきたぞっ)은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뮤지션인 GYARI(코코아시가렛P)가 제작하여 2018년 9월 21일에 공개한 VOICEROID 및 VOCALOID 오리지널 곡이다. 음성 합성 엔진인 '키즈나 아카리'를 주연으로 내세웠으며, 니코니코 동화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후 보컬로이드 및 보이스로이드 팬덤 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곡의 구성은 GYARI 특유의 스타일인 재즈 풍의 경쾌한 피아노 연주와 빠른 템포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히 음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가 직접 그린 SD 캐릭터들이 음악의 리듬과 대사에 맞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형태의 영상이 동반된다. 이러한 시각적 연출은 곡의 전개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마치 짧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가사와 영상의 내용은 키즈나 아카리가 자신의 등장을 열정적으로 알리며 선배 캐릭터인 유즈키 유카리에게 인정을 받으려 노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카리는 시종일관 들뜬 모습으로 "아카리가 찾아왔다굿"이라는 대사를 반복하지만, 유카리는 이를 무심하게 받아치거나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만담 형식의 전개가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아카리의 천진난만한 성격과 유카리의 쿨한 캐릭터성이 대비되며 독특한 유머를 형성한다.
이 작품은 앞서 발표되었던 '세이카가 찾아왔다굿'과 '아카네짱이 뭐든지 들어준대'의 계보를 잇는 이른바 '찾아왔다 시리즈'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공개 직후 니코니코 동화에서 전당 입성(10만 재생)을 단기간에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특히 영상 내의 특정 장면이나 대사가 인터넷 밈(Meme)으로 활용되면서 수많은 2차 창작물과 패러디 영상을 양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키즈나 아카리의 VOICEROID2 엔진을 활용한 대화 파트와 VOCALOID4 엔진을 활용한 가창 파트를 적절히 혼합하여 캐릭터의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이는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도구를 넘어, 하나의 서사를 가진 캐릭터로서 소비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꼽힌다. 현재까지도 키즈나 아카리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팬 메이드 콘텐츠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