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네(春日 あかね)는 마츠모토 이즈미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작품인 '오렌지 로드(기마구레 오렌지 로드)'에 등장하는 조연 캐릭터다. 주인공 카스가 쿄스케의 사촌 동생이자 카즈야의 친누나로 설정되어 있으며, 카스가 가문의 혈통답게 초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 에스퍼이다. 작품 중반부터 등장하여 주인공 주변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소동을 일으키는 역할을 맡는다.
외형적으로는 짧은 머리에 중성적인 마스크를 가진 보이시한 소녀로 묘사된다. 이러한 외모 때문에 작중 인물들이나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미소년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잦으며, 본인 역시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쿄스케의 여동생들인 마나미나 쿠루미와는 또 다른 직설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때로는 저돌적인 행동으로 주변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카네가 보유한 초능력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변신 능력과 환각이다. 타인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장하거나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능력을 활용해 장난을 치는 것을 즐긴다. 특히 사촌 오빠인 쿄스케를 골탕 먹이기 위해 이 능력을 자주 사용하며, 쿄스케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파고들어 곤란한 상황을 연출하는 등 영악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이 캐릭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여주인공 아유카와 마도카를 매우 동경한다는 점이다. 마도카의 쿨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반해 그녀를 잘 따르며, 때로는 쿄스케보다 마도카를 더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설정은 쿄스케와 마도카 사이의 관계에 미묘한 긴장감이나 코믹한 상황을 유발하는 장치로 활용되곤 한다.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시리즈 전반에 걸쳐 아카네는 카스가 가문의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가장 유쾌하고 혼란스럽게 사용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녀의 존재는 평범한 학원 러브 코미디의 흐름에 판타지적 재미와 반전을 더해주며, 후반부 전개에서 극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감초 같은 캐릭터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