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마급 장갑순양함은 일본 제국 해군이 운용한 장갑순양함의 한 급으로, 1900년대 초반에 건조되었다. 아즈마급은 최초로 건조된 일본 해군의 현대적인 장갑순양함으로, 이전 서양 설계의 전함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기동성과 내구성을 자랑했다. 이 급의 핵심 목표는 해상에서의 제해권을 확보하고, 적의 상선과 해상 작전을 저지하는 것이었다.
아즈마급의 가장 큰 특징은 8형 직선형 장갑을 갖춘 선체 설계이다. 이는 당시 일본 해군이 현대적인 전투에서 필요한 화력과 방어력을 동시에 갖추기 위해 도입한 기술이었다. 이 급의 장갑순양함들은 일반적으로 20cm에서 30cm의 대포를 장착하여 중형 전투에서의 강력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또한, 선박의 구조는 상대적으로 가벼워서 빠른 속도로 해양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아즈마급은 총 4척이 건조되었으며, 이들은 각각 아즈마, 나가라, 모가미, 카모가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들 함정은 일본 해군의 주요 전투 부대에서 활발하게 운용되었으며, 특히 러일 전쟁 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아즈마급이 제공하는 화력과 기동성 덕분에 일본 제국 해군은 동아시아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즈마급은 제1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의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노후화되어 향후 현대전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은 1920년대에 접어들면서 점차 퇴역하게 되었으며, 대신 보다 현대적인 전함과 항공모함으로 교체되었다. 이러한 발전은 일본 해군의 전투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나, 아즈마급 장갑순양함은 일본 해군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