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크 브로플로브스키(Ike Broflovski)는 미국의 성인용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주인공 카일 브로플로브스키의 남동생이다. 본래 이름은 피터 긴츠(Peter Gints)이며,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나 브로플로브스키 가문에 입양되었다. 사우스 파크 내의 다른 캐나다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머리 윗부분이 절단되어 입을 벌릴 때마다 머리 전체가 들썩이는 독특한 외형적 특징을 공유한다.
아이크는 유치원생이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유아의 지능을 훨씬 뛰어넘는 천재성을 보여준다. 그는 매우 어린 나이에 유치원에 입학했으며, 때로는 성인들도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개념을 파악하거나 고난도의 컴퓨터 작업을 수행하기도 한다. 초기 시즌에는 형 카일이 "아기 차기(Kick the baby)"라고 외치며 아이크를 발로 차면 아이크가 "차지 마(Don't kick the baby)"라고 답하는 반복적인 개그 소재로 주로 활용되었으나,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독자적인 성격과 서사를 갖춘 인물로 성장했다.
그의 정체성에 관한 에피소드는 작품 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시즌 7의 ‘It's Christmas in Canada’ 에피소드에서는 아이크의 친부모가 나타나 그를 캐나다로 데려가려 하면서 브로플로브스키 가족이 그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과정이 그려진다. 아이크는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끔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형 카일과는 매우 끈끈한 형제애를 유지한다. 카일은 아이크를 보호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형의 모습을 보인다.
아이크는 사우스 파크 특유의 블랙 코미디를 극대화하는 장치로도 사용된다.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교사와 부적절한 관계에 휘말리거나, 사춘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거친 반항아적 기질을 보이는 등 유아라는 설정과 대비되는 파격적인 상황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오바마 대선 당시 투표권을 행사하려 하거나 유명인들의 사생활에 집착하는 등 사회적인 풍자를 담은 에피소드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결론적으로 아이크 브로플로브스키는 단순한 조연을 넘어 사우스 파크 세계관에서 가족애, 입양, 캐나다에 대한 편견 등 다양한 주제를 관통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그는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도 때로는 극 중 그 누구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며, 브로플로브스키 가족이 겪는 갈등과 화해의 중심에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