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카가 코이치(足利浩一)는 1944년 일본 도쿄도에서 태어난 사진작가이다. 그는 일본의 스포츠 사진 분야, 특히 축구 사진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도쿄사진전문학교(현재의 도쿄공예대학)를 졸업한 후 프리랜서 사진가로서 활동을 시작하며 스포츠 현장의 역동성을 기록하는 데 주력하였다.
그는 1970년대 일본 내에서 축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비교적 낮았던 시기부터 축구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기 시작하였다. 단순히 경기의 결과나 득점 장면을 포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기장 내 선수들의 움직임과 관중의 열기, 그리고 스포츠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드라마를 렌즈에 담아내는 독자적인 작업 방식을 구축하였다.
아시카가 코이치의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FIFA 월드컵의 기록이다. 그는 1974년 서독 월드컵을 필두로 하여 수차례의 월드컵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일본 스포츠 저널리즘의 지평을 넓혔다. 1979년에는 자신의 사진 철학이 담긴 저서 '더 서커(ザ・サッカー)'를 출간하였으며, 이후 '멕시코 '86 월드컵' 등 다수의 사진집을 통해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일본에 소개하였다.
그는 일본 사진가 협회(JPS) 및 일본 스포츠 사진가 협회(AJPS)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일본 스포츠 사진계의 권익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그의 사진은 다양한 스포츠 잡지와 매체에 게재되어 일본 축구 역사의 귀중한 시각적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후배 사진가들에게 기술적,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카가 코이치의 작업은 스포츠 사진이 단순한 보도 자료를 넘어 하나의 예술적 장르로 인정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는 평생에 걸쳐 현장을 지키며 스포츠가 가진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하였고, 그의 기록물들은 현대 일본 스포츠사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