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페르길루스증은 아스페르길루스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아스페르길루스 속은 약 180종이 존재하며, 이들 중 일부는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종은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Aspергillus flavus), 아스페르길루스 니그르(Aspергillus niger), 아스페르길루스 테리우스(Aspергillus terreus) 등이다. 이들 곰팡이는 자연 환경에서 흔히 발견되며, 특히 물건의 부패나 곰팡이 성장에 연관되어 있다.
아스페르길루스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세균 감염 환자가 호흡기계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스페르길루스가 폐에 침투하여 폐렴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기침, 호흡 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발열도 동반될 수 있다. 아스페르길루스증은 면역 억제 환자나 만성 폐질환 환자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면역 체계가 정상인 경우에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진단 방법으로는 환자의 임상 증상과 호흡기 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검사 방법이 사용된다. 흉부 엑스레이나 CT 촬영을 통해 폐의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직접적으로 감염된 조직을 검사하고, 곰팡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혈액 검사에서 아스페르길루스에 대한 항체나 항원 검사를 수행하여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료는 감염의 정도와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항곰팡이 약물(예: 이트라코나졸, 아물터진) 사용이 주요 치료 방법으로 채택된다. 메디컬 치료 외에도 한정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아스페르길루스가 많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예: 곰팡이가 있는 곳, 건초, 먼지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페르길루스증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치유가 가능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