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페트렐리

아서 페트렐리는 미국의 TV 드라마 시리즈 '히어로즈(Heroes)'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자 강력한 악역이다. 페트렐리 가문의 가주인 그는 안젤라 페트렐리의 남편이며, 네이선 페트렐리와 피터 페트렐리의 아버지이다. 그는 초능력자들의 존재를 은폐하고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비밀 조직 '컴퍼니(The Company)'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조직 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냉혹하고 야심만만한 성격으로 묘사되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가족조차 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정함을 보인다.

아서가 보유한 초능력은 '능력 흡수(Ability Absorption)'이다. 이는 신체 접촉을 통해 타인의 능력을 완전히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힘이다. 아들인 피터 페트렐리가 주변인의 능력을 복제하여 공존시키는 방식이나, 사일러가 대상의 뇌를 분석해 능력을 습득하는 것과 달리, 아서에게 능력을 빼앗긴 대상은 더 이상 초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평범한 인간 상태가 된다. 그는 이 능력을 통해 재생 능력, 염동력, 텔레파시 등 수많은 강력한 힘을 손에 넣었으며, 작중 세계관 내에서 가장 위협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군림한다.

드라마 초기에는 이미 사망한 인물로 언급되었으나, 시즌 3 '빌런(Villains)' 편에서 살아있음이 확인되며 메인 악역으로 등장한다. 과거 아내 안젤라 페트렐리에 의해 독살당할 뻔한 위기를 겪은 후, 심각한 전신 마비 상태로 파인허스트(Pinehearst Company)라는 조직의 배후에서 은둔하며 생명을 유지해 왔다. 이후 그는 애덤 먼로의 재생 능력을 강제로 흡수하여 신체를 완전히 회복한 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아들 피터 페트렐리의 능력을 모두 빼앗아 무력화시키고 파인허스트를 통해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아서 페트렐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초능력을 인위적으로 부여하는 '공식(The Formula)'을 완성하여 전 인류를 진화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이를 통해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정점에 서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초능력자를 포섭하거나 제거했다. 특히 그는 아들 네이선을 설득해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컴퍼니의 대척점에서 파인허스트를 이끌며 세상을 혼란에 빠뜨렸다. 그의 계획은 매우 치밀하고 위압적이었으며, 주인공 일행에게 있어 거대한 장벽으로 작용했다.

그의 최후는 사일러와 피터 페트렐리의 협공에 의해 결정되었다. 아서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일러를 이용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챈 사일러는 더 이상 그의 말을 듣지 않게 된다. 결국 피터가 쏜 총알을 사일러가 염동력으로 멈추었다가 아서의 미간에 직접 박아넣음으로써 그는 사망한다. 아서 페트렐리의 죽음과 함께 파인허스트 조직은 붕괴 위기에 처했으나, 그가 남긴 야망과 가족 간의 갈등은 이후 전개되는 서사 전반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