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라 노부나가(朝倉信長)는 일본 센고쿠 시대의 무장으로, 에치전국을 지배하던 슈고 다이묘 아사쿠라 가문의 일족이다. 그는 아사쿠라 가문의 제9대 당주였던 아사쿠라 사다카게의 아들인 아사쿠라 가게후사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가문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족으로서 종가를 보필하며 군사적, 정치적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노부나가의 주요 활동기는 아사쿠라 가문이 에치전에서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던 시기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가문의 수장이었던 아사쿠라 다카카게와 아사쿠라 요시카게를 차례로 섬기며 가문의 안녕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당시 에치전 지역에서 빈번하게 일어났던 종교 무장 집단인 잇코잇키와의 전투에 참여하여 가문의 영지를 방어하고 반란 세력을 진압하는 데 기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는 단순한 야전 사령관에 그치지 않고 가문 내의 행정 및 영지 관리 업무에도 깊이 관여했다. 아사쿠라 가문의 지족 중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던 그는 종가와 다른 일족들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가문의 외교 정책 수립에도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활동은 그가 가문 내에서 실질적인 중진 역할을 맡았음을 보여준다.
아사쿠라 노부나가의 생애 후반부와 최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료가 충분하지 않으나, 오다 노부나가의 에치전 침공으로 아사쿠라 가문이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을 때 가문의 운명과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 오다 가문의 압도적인 전력에 맞서 가문의 존속을 위해 끝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가문의 패배와 함께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동시대의 강력한 패자였던 오다 노부나가와 이름의 한자가 같아 현대에는 종종 혼동되기도 하지만, 그는 엄연히 에치전 아사쿠라 가문을 지탱하던 핵심 무장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존재는 센고쿠 시대 다이묘 가문이 지족들과의 결속을 통해 어떻게 영지를 통치하고 외부 세력의 침입에 대응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