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Habitus)는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에 의해 제안된 개념으로, 개인이나 집단의 행동과 사고방식, 취향을 형성하는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기제를 설명한다. 아비투스는 개인이 자라난 사회적 환경, 교육, 경제적 배경, 문화적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 무의식적인 습관이나 경향성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의 선택과 행동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르디외는 아비투스를 '사회적 환경의 내재화'로 설명하며, 개인이 속한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비투스는 특정 집단이 갖는 규범, 가치, 태도를 통해 형성되며, 이로 인해 동일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끼리 비슷한 행동양식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아비투스는 개인의 정체성 및 사회적 지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재생산의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한 중요한 이론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교육 시스템에서 아비투스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보면, 학생들은 자신의 사회적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른 학습 태도와 성취를 보인다. 이처럼 아비투스는 개인의 행동뿐만 아니라, 그 행동이 사회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이다.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개념은 사회학, 인류학, 문화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이는 개인의 행동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나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사회적 맥락과 문화적 배경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아비투스를 통해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