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사는 고대 인도 철학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욕망과 고통의 순환, 즉 생사윤회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아비샤'라고도 표기되며, 이는 생명체가 태어나고 죽는 과정을 반복하며 고통을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아비사는 불교와 힌두교에서 각각 다르게 해석되지만, 모두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길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불교에서는 아비사가 중생이 갖는 욕망과 집착을 통해 형성된 고통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이는 사성제의 일부분으로, 고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초월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데 중점을 둔다. 불교 교리에서는 아비사를 극복하기 위해 팔정도와 같은 수행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탈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힌두교에서는 아비사가 카르마의 결과로 발생하는 고통으로 이해된다. 즉, 과거의 행동이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아비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덕(다르마)을 지키고, 선한 행동을 통해 자신의 카르마를 정화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생사의 순환에서 벗어나 궁극적으로 맥샤(해탈)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비사는 이와 같은 마음의 상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목표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늘날에도 아비사 개념은 마음의 고통과 내적 갈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철학적 사유의 틀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아비사는 단순한 고통의 개념을 넘어,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한 중요한 사유의 출발점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