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

아브람(Abraham)은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아브람은 메소포타미아의 우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창세기 11:27-32), 그의 이름은 '아버지가 많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노아의 후손으로, 셈의 후예로 간주된다.

아브람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언약을 체결한 인물로, 하나님은 그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그의 후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한다(창세기 12:1-3).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새로운 땅, 즉 가나안으로 이주하게 된다.

아브람의 아내는 사라(Sarah)이며,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녀가 없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그의 아들 이삭(Isaac)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이삭은 아브람이 100세 때에 태어났다(창세기 21:1-7). 아브람은 원래 이름이 아브람이었으나, 하나님과의 언약에 따라 '아브라함(Abraham)'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의 아버지'라는 의미를 갖는다(창세기 17:5).

아브라함은 신앙의 시련을 겪기도 했는데, 하나님은 그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신다. 아브라함은 신앙심에 따라 이를 수행하려 하지만, 결국 천사가 그를 멈추며 하나님이 그의 신앙을 인정하신다(창세기 22:1-19). 이 사건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그는 '믿음의 조상'으로 칭송받는다.

아브라함은 총 네 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이삭 외에도 하갈(Hagar)과의 사이에서 낳은 이스마엘(Ismael)과, 사라가 낳은 여분의 아들들인 족속의 아버지로 통한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창세기 11장부터 25장까지 기록되어 있으며, 그의 생애와 신앙이 후대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