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베(Abebe Bikila, 1932년 8월 7일 – 1973년 10월 10일)는 에티오피아의 장거리 육상 선수로, 주로 마라톤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그는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마라톤 종목에 출전하여, 신발을 신지 않은 채 경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 대회는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프리카 대륙 진출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여겨진다.
아베베는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그는 올림픽 역사상 첫 번째로 두 차례 연속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기록되었다. 그의 기록은 그 당시 세계 기록에 가까운 수준이었으며, 이는 그가 경기 중에 보여준 인내와 체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마라톤 외에도 아베베는 다양한 거리의 경쟁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결국 그는 마라톤으로 가장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뛰어난 성취는 아프리카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고, 운동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아베베는 후에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의 상태에 이르렀으나, 그는 스포츠와 인생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교훈을 남겼다. 1973년 사망한 뒤에도 그의 업적과 영향력은 여러 세대에 걸쳐 기억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그는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 스포츠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