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핸슨

아리엘 핸슨(Ariel Hanson)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에 등장하는 주요 조연 인물이다. 그녀는 테란 거주지인 아그리아의 지도자이자 뛰어난 천재성을 지닌 생물학 박사로, 저그 군단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한 거주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짐 레이너와 레이너 특공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처음 등장한다. 아그리아의 저명한 과학자 버나드 핸슨의 딸이기도 한 그녀는 인도주의적 신념이 강하며, 무고한 민간인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

아그리아 철수 작전 이후, 아리엘 핸슨은 레이너 특공대의 기함인 히페리온에 승선하여 과학 고문 역할을 수행한다. 그녀는 함선 내 실험실에서 저그 생체 실험 및 감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특히 저그의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몰두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군인과 용병 위주인 히페리온 내에서 민간인 전문가로서의 독자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짐 레이너와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녀의 서사는 '헤이븐' 행성을 둘러싼 사건에서 정점에 도달한다. 아그리아 생존자들이 새롭게 정착한 헤이븐 행성에 저그 감염의 징후가 나타나자, 프로토스의 집행관 셀렌디스가 이끄는 함대가 나타나 행성 정화(소각)를 시도한다. 아리엘은 감염을 치료할 수 있다며 레이너에게 거주민들을 보호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하며, 여기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그녀의 운명은 두 가지 경로로 나뉜다.

플레이어가 아리엘의 제안을 받아들여 프로토스와 맞서 싸우는 '안식처 헤이븐' 경로를 선택할 경우, 그녀는 성공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여 거주민들을 구하고 행성에 남게 된다. 이 경우 그녀는 레이너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훗날을 기약하는 긍정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반면, 프로토스의 편에 서서 거주지를 정화하는 '헤이븐의 몰락' 경로를 선택하면, 아리엘은 거주민들을 구하지 못한 절망감과 자신마저 감염될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여 스스로에게 저그 바이러스를 주입한다. 결국 감염된 테란이 된 그녀는 레이너의 손에 의해 사살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아리엘 핸슨은 코프룰루 구역의 거대한 전쟁 속에서 희생되는 민간인들의 입장과 고뇌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인공 짐 레이너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정당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녀의 존재는 '자유의 날개' 캠페인 내에서 플레이어에게 인도적 구제와 현실적 냉정함 사이의 갈등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서사적 장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