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가와역

아리스가와역(有栖川駅)은 일본 교토부 교토시 우쿄구 사가노아리스가와초에 위치한 게이후쿠 전기철도 아라시야마 본선의 철도역이다. 역 번호는 A9이며, 시조오미야 기점 5.7k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가타비라노츠지 역과 구루마자키진자 역 사이에 위치하여 인근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역의 구조는 지상역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상행과 하행 승강장이 서로 마주 보는 상대식 승강장 2면 2선의 형태를 띠고 있다. 전형적인 노면전차 정류장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으며, 승강장에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간이 지붕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승강장 높이가 노면과 거의 차이가 없어 휠체어 이용자나 노약자의 접근성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 역은 1910년 3월 25일 아라시야마 전차 궤도의 개통과 함께 '사가신도 역'이라는 명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1944년에 현재의 명칭인 '아리스가와 역'으로 개칭되었으며, 1975년에는 인근에 위치한 대학의 명칭을 따서 '사가 예술대학 앞 역'으로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에 다시 원래의 명칭인 아리스가와 역으로 환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역명은 역 바로 동쪽을 흐르는 하천인 '아리스가와'에서 유래하였다. 역 주변은 주로 조용한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인근에 교토 사가 예술대학과 사가 미술 단기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등하교 시간에는 학생들의 이용이 빈번하다. 또한 지역의 대형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생활 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토 서부 지역의 생활 밀착형 역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아리스가와역을 지나는 아라시야마 본선은 관광지로 유명한 아라시야마와 시내 중심부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비록 역 자체는 관광 명소와 직접 연결되지는 않으나, 교토 특유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배경으로 달리는 란덴 전차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철도 동호인들이 종종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주변 하천인 아리스가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지역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