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Armadillo)는 주로 중남미와 미국 남부 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로, 부모지와 같은 종인 다리털목(Dasypodidae)에 속한다. 아르마딜로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작은 갑옷’을 의미하며, 이 동물은 보호를 위해 단단한 갑옷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 이 갑옷은 여러 개의 뼈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체와 하체를 보호한다.

아르마딜로는 크기가 다양하지만 대개 15에서 75cm 정도 자란다. 이들은 주로 야행성으로, 두려움이 있을 경우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아 방어하는 행동을 보인다. 식습관은 잡식성이며, 주로 곤충, 지렁이, 식물의 뿌리 등을 섭취한다. 또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뛰어난 후각을 통해 먹이를 찾는다.

아르마딜로는 다양한 서식처를 가질 수 있지만, 주로 숲, 초원 및 사막 지역에서 발견되며, 땅을 파고 그곳에 둥지를 만든다. 일부 종은 수영을 잘 하며, 수면 아래에서 장시간 체류할 수 있다.

많은 아르마딜로 종은 한 배에 일반적으로 4개의 유전적으로 동일한 새끼를 낳는다.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종은 9-배 아르마딜로(Dasypus novemcinctus)로, 이는 미국 남부부터 아르헨티나 북부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아르마딜로는 유일하게 인간에게서 레프로시(한센병)를 전파할 수 있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 생태계의 조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