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베스크마을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가라르지방에 위치한 가상의 마을이다. 이 마을은 울창한 숲인 루미너스메이즈 숲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 전체가 거대한 나무들과 발광 버섯들로 둘러싸여 있어 낮과 밤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어두우나, 버섯들이 내뿜는 형형색색의 빛이 마을을 밝히고 있다.
마을의 시각적 테마는 페어리 타입과 깊은 연관이 있다. 도처에 피어있는 형광색 버섯들은 스스로 빛을 내어 마을의 주요 광원 역할을 하며, 주변의 식물들과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지리적으로는 루미너스메이즈 숲을 통과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은둔된 장소에 위치하며, 외부 세계와는 단절된 듯한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한다.
이곳에는 페어리타입 포켓몬을 전문으로 다루는 아라베스크 스타디움이 존재한다. 마을의 체육관 관장은 가라르 포켓몬 리그의 최고령 관장인 포플러이며, 그녀는 체육관 챌린지 도중 도전자의 정신력을 시험하기 위해 퀴즈를 내는 독특한 방식을 고수한다.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포플러는 자신의 뒤를 이을 인재로 비트를 지목하며, 이후 비트가 새로운 체육관 관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마을 내의 건축물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작은 오두막 형태가 주를 이룬다. 다른 대도시들처럼 현대적이고 화려한 상업 시설은 없으나, 마을 곳곳의 장식물들이 페어리타입의 속성과 잘 어우러져 특유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마을 주민들의 생활 양식 또한 자연 친화적이며, 숲의 생태계와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라베스크마을은 가라르지방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독보적인 미적 설계로 인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장소이다. 기계 문명이 발달한 가라르의 다른 지역들과 대조되는 자연 중심적이고 마법 같은 풍경은 포켓몬스터 세계관 내에서도 손꼽히는 개성적인 공간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