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눈나키(Anunnaki)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들의 집단으로, 주로 수메르, 아카드, 바빌로니아의 신화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신들로 여겨지며, 생명과 농업, 지혜, 전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아눈나키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들'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며, 이들 중 일부는 최고신인 엔릴, 지혜의 신인 엔키, 그리고 여신인 이난나(이스타르)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들이다. 아눈나키는 대체로 인간 세계와의 관계가 깊어, 인간의 창조와 관리에 관여했다고 전해진다.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에서 아눈나키는 인간에게 농업, 문명, 법 등을 가르쳤으며, 이로 인해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묘사된다. 아눈나키는 또한 우주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신들과 인간 간의 중재자로 기능하기도 했다.
고대 수메르의 서사시와 같은 문헌에서 아눈나키의 전쟁이나 출현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며, 이들은 인류 역사와 문명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존재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아눈나키에 관한 다양한 현대의 이론과 추측도 등장하였지만, 이는 주류 학계에서 인정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