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크레온(Anacreon, 기원전 582년경 ~ 기원전 485년경)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으로, 그의 작품들은 주로 사랑과 술, 그리고 삶의 즐거움을 주제로 한다. 그는 이오니아 지방의 테오는 그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으며, 아나크레온의 시는 주로 리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시는 생명과 쾌락을 찬양하는 내용이 많아, '아나크레온티카'라는 주제를 가진 이후의 많은 시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아나크레온은 젊은 시절부터 시적 재능을 보였으며, 당시의 여러 도시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특히 페르시아 전쟁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그의 시는 주로 구애의 달콤함, 사랑의 열정, 그리고 술을 통한 일상의 즐거움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주제들은 후대의 많은 작품들에서도 반복적으로 다루어졌다.
그의 작품 중 다수는 온전하게 전해지지 않았지만, 아나크레온의 스타일은 후에 '아나크레온틱'이라 불리는 문학 장르의 기초가 되었다. 아나크레온틱 시는 사랑과 술, 음악을 중심으로 한 경쾌한 느낌을 주며, 이러한 특징은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끌었다. 아나크레온의 시는 또한 고대 그리스의 예술적, 문화적 경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남아 있다.
아나크레온의 영향력은 그의 사후에도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그의 시 스타일은 로마 시대의 시인들과 중세, 그리고 르네상스 시기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문학에서도 그의 주제가 여전히 회자된다. 여러 문헌에서 아나크레온의 시적 성향은 자유로운 영혼과 향유하는 삶의 자세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되는 주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