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시우스 데이 앨제어 오벨리아

아나스타시우스 데이 앨제어 오벨리아는 웹소설 및 웹툰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의 등장인물이다. 오벨리아 제국의 전임 황제이자 현 황제인 클로드 데이 앨제어 오벨리아의 이복 형이다. 오벨리아 황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금발과 보석안을 지녔으며, 태생적인 신분 덕분에 차기 황제로서의 탄탄한 경로를 밟아 즉위했던 인물이다.

그는 동생인 클로드에 대해 심각한 열등감과 불안감을 품고 있었다. 클로드가 자신보다 뛰어난 마력과 재능을 가졌음을 시기하여 그를 지속적으로 억압하고 괴롭혔다. 결국 이러한 갈등은 비극으로 치달았으며, 클로드가 일으킨 쿠데타에 의해 황위에서 축출되었다. 공식적인 기록상으로는 클로드의 손에 처단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아나스타시우스는 흑마법을 사용하여 끈질기게 생존했다. 그는 과거 오벨리아의 황제였던 아이테르니타스의 영혼 혹은 힘과 결탁하여 목숨을 부지했으며, 타인의 신체를 차지하거나 정체를 숨기는 방식으로 복수를 꾀했다. 이야기 중반까지 베일에 싸인 인물로 등장하며, 클로드와 아타나시아의 관계를 위협하고 제국을 다시 탈환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주요 악역으로 활약한다.

그는 제니트 마그리타의 생물학적 친부이기도 하다. 과거 클로드의 약혼녀였던 페넬로페 유디트와 밀통하여 제니트를 낳게 했으며, 이를 통해 클로드에게 심리적 타격을 주고 자신의 정통성을 이으려 했다. 초기에는 제니트를 단순한 이용 도구로만 여겼으나, 극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딸인 제니트를 향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며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주는 입체적인 면모를 지닌다.

아나스타시우스는 권력욕과 질투심으로 인해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넣은 인물인 동시에, 오벨리아 황실의 비극적인 역사를 관통하는 핵심 인물이다. 그의 존재는 주인공 아타나시아가 처한 위기의 근원이자, 클로드가 가진 과거의 상처를 상징한다. 작중 내내 클로드와 대척점을 이루며 이야기의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