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Anastasio Somoza Debayle, 1925년 12월 5일 ~ 1982년 9월 17일)는 니카라과의 정치가이자 군인으로, 소모사 가문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니카라과의 독재자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문의 마지막 수장으로, 1967년부터 1979년까지 니카라과 대통령을 역임했다.

소모사는 1925년 니카라과의 마나과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 아나스타시오 소모사는 1930년대부터 1956년까지 니카라과를 지배한 독재자였다. 소모사는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유학했으며, 군사 경력을 쌓은 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니카라과 정치에 입문했다. 1956년 아버지가 암살된 뒤, 소모사는 정치적 권력을 쥐게 되었다.

그는 1967년에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권력을 행사하였고, 자신의 정권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니카라과는 정치적 억압, 인권 침해, 부패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많은 반대 세력의 표적이 되었으며, 특히 산디니스타 민족 해방 전선(FSLN)과의 갈등이 극심했다.

1970년대 후반 니카라과의 경제와 사회적 상황은 악화되었고, 소모사의 정권에 대한 반란이 본격화되었다. 1979년, 산디니스타 혁명군이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를 점령하면서 그의 정권은 무너졌다. 이후 소모사는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그곳에서 그의 마지막 생애를 보냈다. 1982년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암살당했다.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의 정권은 니카라과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남아 있으며, 그의 통치 방식과 그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갈등은 오늘날에도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