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원(孫文, Sun Yat-sen, 1866년 11월 12일 – 1925년 3월 12일)은 중국의 혁명가이자 정치가로, 중화민국의 설립자이자 초대 임시 대통령이다. 그는 중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청나라의 전통적인 절대군주제에 반대하며 중국의 민주화와 국가 현대화를 위한 투쟁을 이끌었다.
쑨원은 광둥성 주하이에서 태어났으며, 외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다. 그의 사상은 민족주의, 민주주의, 복리주의를 기초로 한 '삼민주의'로 집약된다. 쑨원은 청나라의 부패와 무능에 반대하기 위해 1905년에 동맹회를 결성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혁명운동을 통해 청나라 체제에 도전하였다.
1911년 신해혁명이 성공하면서 청나라가 무너지고 중화민국이 수립되었고, 쑨원은 임시 정부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하지만 정치적 혼란과 내부 분열로 인해 그의 권력은 오래 가지 못했으며, 이후 군벌들 간의 권력 다툼이 발생하였다. 그는 계속해서 중국의 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생애의 말기에는 건강 문제로 인해 정치적 활동이 제한적이었다.
쑨원은 1925년 사망하였고, 그의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중국과 대만에서 중요한 정치적 상징으로 남아 있다. 그의 생애와 사상은 중국 현대화를 논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