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풀은 쐐기풀과(Urtic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학명은 Urtica dioica이다. 쐐기풀은 일반적으로 북반구의 온대 지역에서 자생하며, 습기와 양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높이는 보통 1~2미터에 이르며, 사각형의 줄기가 특징이다.
쐐기풀의 잎은 대칭적으로 배열되며, 길이 4~12cm, 너비 3~10cm 정도로 다양한 크기를 가진다. 잎면은 거칠고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뒷면은 긴 털로 덮여 있다. 이러한 털은 독성 물질을 가진 쐐기풀 침을 포함하고 있어 접촉 시 피부에 화끈거림이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봄부터 여름 사이에 쐐기풀은 초록색의 작은 꽃을 피운다. 꽃은 양성꽃으로, 수꽃과 암꽃이 따로 자생하는 경우가 많다. 꽃은 종종 개체의 위쪽 부분에 모여 자생하며, 바람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진다.
쐐기풀이 자생하는 환경은 주로 그늘이 지거나 부분적으로 밝은 장소로, 도랑이나 강변, 묵은 밭, 정원 등에서 쉽게 발견된다.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을 선호하며, 자생력이 강해 경작지에서는 종종 잡초로 취급된다.
쐐기풀은 약용식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전통적으로 항염, 이뇨, 해열, 그리고 알레르기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쐐기풀은 또한 영양가가 높아 식용으로도 활용되며, 잎은 스프나 차, 샐러드 등으로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쐐기풀의 독성이 있는 털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조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