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굴(학명: Mycena pura)은 주로 유럽 및 북아메리카 등지에서 발견되는 식용 가능 버섯의 일종이다. 이 버섯은 주로 숲속의 나무 부엌이나 부식된 나무에 자생하며, 주로 여름과 가을에 자주 나타난다.
썩은굴은 작고 섬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갓의 지름은 보통 2~8cm 정도로, 처음에는 반구형에서 시작하여 곧 평평해진다. 갓의 색깔은 연한 보라색에서 회색까지 다양하며, 나이가 들수록 색이 바래고 중앙 부분이 더 어두워질 수 있다. 갓의 표면은 매끄럽고 약간 습기 있는 질감을 보인다.
이 버섯의 줄기는 갓보다 더 길고 가늘며, 보통 4~10cm의 길이를 가지며, 줄기의 색도 갓과 유사하게 연한 보라색이다. 또한 줄기 안은 속이 비어 있다. 갓의 아래쪽에는 촘촘하게 배열된 미세한 포자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버섯의 번식을 도와준다.
썩은굴은 향이 강하고 깊은 맛이 있으며, 주로 조리하여 먹거나 건조하여 사용한다. 하지만 언급할 만한 점은, 썩은굴은 유사한 모양의 독버섯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채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식용하기 전에는 충분히 조리해야 하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