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단(心護壇)은 한국 전통 무속 신앙의 중요한 요소로, 신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의미한다. 주로 무속에서 의식이나 제사를 진행할 때 사용되며, 신령에게 마음을 전하고 보호를 받기 위한 장소로 여겨진다. 심호단은 일반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지거나 천으로 감싸진 내구성 있는 구조물로 구성되며, 각종 제사용 도구와 제물을 함께 놓는 곳이기도 하다.

심호단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신령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심호단에는 여러가지 상징적인 아이템들이 배치된다. 예를 들어, 제사 음식, 향, 종, 그리고 신을 모시는 상징물이 포함된다. 이 모든 요소들은 무당이 신령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그들로부터 보호와 도움을 받기 위해 필수적이다.

심호단은 지역과 무속 집단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존재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심호단이 가족 단위의 작은 규모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큰 규모의 공동체 심호단이 있어 여러 사람의 기도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차이는 각 지역의 무속 문화와 신앙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호단은 단순한 제사의 공간을 넘어, 한국인의 정신적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서의 역할도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가진 소망과 두려움이 담긴 기도를 신에게 전달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심호단은 한국 무속의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