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노식(沈魯植, 1890년 11월 14일 ~ 1964년 3월 12일)은 한국의 사상가이자 철학자로, 특히 조선시대와 현대 한국 철학의 연결 고리를 고민한 인물이다. 그는 유교, 불교, 도교 등 전통 철학의 영향 아래에서 한국 고유의 철학 체계를 정립하고자 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심노식은 유년 시절부터 깊은 독서를 통해 다양한 사상에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철학적 관점을 발전시켰다.
그의 주요 사상 중 하나는 '자아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탐구다. 심노식은 인간이 개인으로서 존재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존재임을 강조했으며, 개인의 행복은 사회의 행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러한 생각을 통해 개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쳤고, 이는 그의 철학의 핵심적인 전제가 되었다. 또한 그는 현대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심노식은 철학적 저작 외에도 여러 학문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교육자이자 문화 활동가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많은 제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의 교육 철학은 전통적인 유교의 가르침과 현대적 교육 이론을 접목한 것으로,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는 그가 가진 ‘인간성 회복’의 사상과 맞닿아 있다.
그의 생각은 단지 철학적 이론에 그치지 않고, 사회 운동과도 연결되었다. 심노식은 일제 강점기 동안 한국의 독립과 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이러한 투쟁이 단순한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철학적 사명의 일환이라고 보았다. 심노식의 사상과 활동은 현재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현대 한국 철학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