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왕후(愼惠王后, 1395년 ~ 1446년)는 조선 제6대 왕인 세종대왕의 제일비로, 본명은 이씨(李氏)이다. 신혜왕후는 고려의 명문가인 이씨 집안 출신으로, 그녀의 아버지는 고려의 문신 이지란이다. 그녀는 세종과 결혼하여 그 자녀로는 후에 왕위에 오르는 문종과 뇌종, 그리고 여러 딸들이 있다. 신혜왕후는 세종이 왕으로 재위하는 동안 왕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신혜왕후는 세종의 정치적 결정과 문화적 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왕과 신하들 간의 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조정의 안정을 도왔다. 특히, 세종의 과학과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교육과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정책을 지지하는 등 왕의 비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의 지지 덕분에 세종은 한글 창제와 같은 중요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왕후는 또한 많은 자녀들을 양육하며 왕실의 권위와 혈통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그녀는 자녀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그들로 하여금 조선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도록 노력했다. 자녀들의 교육은 세종의 개혁 정책과 함께 이루어졌으며, 이는 조선 왕조의 장기적인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혜왕후는 세종의 죽음 이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세종이 사망한 후에는 문종이 왕위에 오르지만, 문종은 짧은 재위 기간 동안 건강이 악화되어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신혜왕후는 자신의 손자들인 단종을 왕위에 올리기 위한 정치적 지지를 아끼지 않았으며, 왕실의 안정과 보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녀의 정치적 지혜와 강한 의지는 조선 역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