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1918년 10월 10일 ~ 1992년 4월 19일)은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조각가로, 현대 미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예술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학창 시절, 그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품고 국립미술관에서 화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의 초기 작품은 전통적인 한국화의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점차 서양 화법을 받아들이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갔다.
신하균은 194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미술 활동을 시작했다. 이 시기 그의 작품은 주로 한국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묘사한 정적이고 서정적인 풍경화였다. 그러나 1950년대 한국 전쟁 이후, 그는 전쟁의 상처와 고통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 집중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그는 예술을 통한 사회 비판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하균은 추상화와 현대 미술에 더욱 심취하게 되었다. 그는 국내외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며 자신의 작품을 널리 알렸고, 점차 국제적인 미술계에서도 인정받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색채와 형태의 실험을 통해 새로운 표현 방식을 제시했으며, 이는 그를 한국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하균의 예술적 유산은 단순히 그의 작품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후배 화가들과 젊은 예술가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교육자로서도 미술계에 기여하였다. 그의 작업실에서는 많은 신진 작가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는 미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신하균은 1992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예술 세계와 영향력은 여전히 한국 현대 미술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