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와 마포구에 위치한 철도역의 명칭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신촌역과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의 신촌역으로 나뉘며, 두 역은 이름은 같으나 서로 별개의 역사로 운영된다. 2호선 신촌역은 유동 인구가 매우 많은 번화가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경의·중앙선 신촌역은 이보다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어 이용객 수와 역의 성격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2호선 신촌역은 1984년 5월 2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서울대입구 구간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였다. 역 주변에는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주요 대학들이 밀집해 있어 대학생들의 주된 이용 거점이 된다. 서울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상권인 신촌 오거리를 끼고 있으며, 지하철 이용객 수 또한 서울 시내 전체 역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경의·중앙선 신촌역은 1920년대에 건립된 구 역사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현재의 민자 역사가 완공되기 전까지 사용되었던 구 역사는 서울특별시 내에서 원형이 보존된 가장 오래된 기차역 건물로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222호로 지정되었다. 2호선 신촌역에 비해 열차 배차 간격이 길고 이용객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신촌 중심가와 이대 정문 인근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역사적 상징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촌역 일대는 단순한 교통 요충지를 넘어 청년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역 주변 도로인 연세로는 과거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되어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열리는 등 버스킹과 각종 문화 축제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비록 상권의 변화와 교통 체계의 재편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나, 여전히 신촌역은 서울 서북권의 핵심적인 집결지이자 대학가의 정취를 상징하는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2호선 신촌역은 마포구 노고산동과 서대문구 창천동의 경계에 걸쳐 있으며, 경의·중앙선 신촌역은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다. 이 두 역은 지하 통로나 환승 통로로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아 두 노선 간의 환승을 위해서는 역 외부로 나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이점에도 불구하고 신촌역이라는 이름은 서울 시민들에게 젊음과 활기라는 고유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